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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영은 디아스포라의 귀환
글 : 이규곤 목사(남현교회 원로목사)
11월 6일 교회 비전홀(중예배실)에서 영은교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영은교회 목회자 동문 교회 방문’ 행사가 있었다.
‘영은 디아스 포라의 귀환’ 이란 제목으로 열린 이 날 모임에
우리 교회가 배출한
목회자 및 신학교수 11명(김명실, 김성천, 김영만, 민영애, 이규곤, 이규민, 이규승, 임명희, 조성돈, 최종목, 홍충표)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졌다.
이규곤 목사의 글(목장드림뉴스, 2020.11.7)을 통해 그날의 감동을 전한다.
서울 영등포 양평동3가에 위치한 영은교회(이승구 위임목사)는
1960년 4월 24일 영등포 양평동 이창호 집사댁에서 교인 58명이 모여 시작된 교회다.
당시 이 지역은 가난한 사람들과 공장에 다니는 산업근로자들이 주로 살았던 영등포 변두리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지역의 변화와 더불어 헌신적인 목회지들과 말씀에 순종하며
기도와 전도에 힘쓰는 성도들로 인해 6천여 명 재적 성도와 3천여 명에 이르는 출석 성도가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섬기는 교회가 되었다.
초대 담임목사에 박조준 목사를 시작으로 정인영, 장일균, 이용남, 허남기, 故고일호목사에 이어
2020년 10월 18일 제7대 이승구 목사를 위임하여 계속적인 부흥과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크기변환]202012-10a.jpg](http://accompany.youngeun.or.kr/data/editor/2207/20220728202039_0c9e75a41e1be06731eea68046fa9a44_awhn.jpg)
![[크기변환]202012-10b.jpg](http://accompany.youngeun.or.kr/data/editor/2207/20220728202039_0c9e75a41e1be06731eea68046fa9a44_jxe6.jpg)
배달의 민족
영은교회는 11월6일 교회창립 60주년 기념 행사로
본 교회 출신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예배하며 위로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회 비전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전체 영은교회 출신 목회자 51명 중 목회자 8명과 신학교수 3명이 참석했다.
김병대 장로의 사회로 오전 11시 30분에 개회된 1부 예배에서
이승구 위임목사는 ‘배달의 민족’’ (골4:7)이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성경의 인물 ‘두기고’ 처럼 우리 또한 사랑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며
주 안에서 함께 종된 자로서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1800년대 성서 보급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활동했던
권서인과 매서인들의 배달 정신과 신앙적 기개가 이미 우리 안에 있기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그러한 삶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크기변환]202012-10c.jpg](http://accompany.youngeun.or.kr/data/editor/2207/20220728202056_0c9e75a41e1be06731eea68046fa9a44_0qym.jpg)
통전적 교육목회
중식 후 김명실 교수(영남신학대학교)의 사회로 참석자 소개에 이어 발표 시간을 가졌다.
이규민 교수(장신대 대학원장)는
‘‘위드코로나 & 포스트코로나나 시대의 「통전적 교육목회」'’ 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리와 단절 현상이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하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으로
교회 안과 밖의 연합, 신앙과 삶의 연합, 신학교와 교회의 연합,
현 세대와 다음 세대의 연합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통전적 교육목회’ 가 필요함을 역설 했다.
코로나 시대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현실 속에서 예배,
선교, 교육은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다양화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기변환]202012-10d.jpg](http://accompany.youngeun.or.kr/data/editor/2207/20220728202106_0c9e75a41e1be06731eea68046fa9a44_p0mt.jpg)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 호프
현재 기독교지살예방센터 ‘라이프 호프’ (LIFE HOPE) 대표를 맡고 있는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 대학교)는
한국의 자살 현황의 심각성과 해결책에 대해 발표 했다.
2010년 8월 자살예방학교를 시작으로 출발한 ‘라이프 호프’ 사회단체는
마음이음 예배, 희망벽화 그리기, 무지개 강사 양성, life keeper 청소년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상담하고,
여러 치유 방법을 통해 자살 예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자살자수는 13,799명으로 자살률은 무려 26.9%에 이른다.
하루 평균 38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것이다.
자살은 사망원인 순위 5위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질환보다 높다.
연령 별로는 20~29세가 19.2명, 30~39세가 26.9명으로 나타났다.
조교수는 이런 심각한 자살률은 한국 내 죽음의 문화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어려움을 겪거나 어떤 일에 실패했을 경우,
죽으면 끝난다는 생각이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결책으로 ‘생각 바꾸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2014년 제99회 장로회 총회(통합)에서
‘자살에 대한 목회 적용 지침서’ 라는 획기적인 안건이 통과되었다.
이 지침서는 타교단에는 없는 것으로, 당시 조 교수를 중심으로 연구·집필되었다.
자살자를 위한 장례예식과 설교 모범, 추도예식까지 담고 있는 지침서는
현재 목회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규곤 목사(남현교회 원로)와 김성천 목사(대전 인동교회 위임)의 진솔한 '목회 이야기’ 발표 후
통성 폐회 기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영은교회 출신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본 교회 교역자들과 당회원 일부, 청년들도 다수 참여했는데,
모두에게 은혜가 넘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날 나필균 장로는 ‘‘영은교회가 이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를 향해 복음을 전파하며
세계 선교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다” 며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했다.
참석한 목회자와 신학자들은 한결같이
영은교회 이승구 목사를 비롯한 당회와 성도들의 세심한 준비와 환대에 깊이 감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