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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뛰어 넘는 그리스도인

이숙경 기자 | 기사입력 2020.08.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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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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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를 뛰어 넘는 그리스도인 

     

    다원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이나 여러 집단이 기본으로 삼는 원칙이나 

    목적이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쉽게 말하자면 '네 말이 맞다, 네 말도 맞다’ 라는 황희 정승 같은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종교는, 특히 기독교는 그런 태도를 경계해왔다. 

    하나님은 유일신이고, 그것은 불변의 진실이다. 

    여느 종교처럼 너희 신도 인정한다는 자세로 

    종교대통합의 허울 좋은 타협에 참여할 수가 없다. 

    우리에게는 양보할 수 없는 진리가 분명 촌재한다. 

    저자는 신학자 외에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통하여 

    ‘그럼에도 관용적인 태도로서 세상을 대해야 한다.’ 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기독교는 그 '변치 않는 진리’를 무기 삼아 차별하고 구분 짓는 일을 자주 해 왔다. 

    때로는 정치적으로 이용됐고, 탄압의 변명으로 삼기도 했다. 

    성경은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외치는 사랑은 '내 편'으로만 향하고있을 뿐이다. 

    우리는 '현대의 사마리아인’을 향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점검 해 봐야 할 때이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구별할 것을 구별하되, 

    그 모든 행위에 ‘사랑'이 존재하는지 한 번쯤은 돌이켜 보아야한다. 

    기독교는 탄압을 위해 존재하는 종교가 아니다. 

    왕과 바리새인들과 잔을 나누지 마라. 

    세리와 죄인들과 그 잔을 나누라. 

    설령 그렇다고 해도 우리의 진리가 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글 |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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