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목회데이터연구소의 [개신교인 신앙의식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현재 3040세대 중 현장 예배 이탈자가 43%란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현장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고 해서 이들이 기독교 신앙에서 멀어진다고만은 볼 수 없지만, 그래도 3년이란 세월 동안 교회 공동체에서 멀어진 젊은 세대들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가운데, 많은 이들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염려합니다. 점점 줄어들고 쇠퇴하는 것은 아닌가? 신앙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교회의 위기는 늘 있어왔습니다. 다른 민족의 침입으로 교회가 파괴되는 적도 있었고, 교회 안에 이성주의가 들어와서 많은 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뭔가 부흥이 일어나는 듯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식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2,000년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언제나 또 다른 부흥을 준비하셨고, 그분의 일들을 이루어오셨습니다. 어느 단체일수도록 있고, 어느 기관을 사용하시기도 했지만, 그 시작은 언제나 몇 사람의 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857년 9월 23일의 일입니다. 48살에 거리와 상가에서 전도활동을 하던 제레미야 랜피어는 가게 운영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수요일마다 정오기도회 모임을 갖기로 결심합니다. 풀톤 거리에서 시작한 첫 기도집회에는 총 6명이 참석했는데, 그다음 주는 20명, 그다음 주에는 40명이 찾아옵니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10월부터는 매일 기도회를 합니다. 참석자 수는 매주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1858년 3월 말경, 기도회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약 1만 명이 모이는 대집회로 발전합니다. 이 놀라운 소식은 일간 신문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그 영향으로 1859년까지 미국 내 주요 도시마다 크고 작은 정오 기도 모임이 생겨납니다.
시작한 지 약 3년간 미국에서는 초교파 기도 부흥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교회 성장에도 영향을 주어서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등에 새신자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어 약 50만 명에서 100만 명에 이르는 그리스도인들이 생겨납니다.
6명으로 시작했던 합심기도가 몇 년 안에 수많은 열매를 맺게 된 것입니다. 정오기도회를 준비했던 제레미야 랜피어 조차도 이러한 결과를 맺을 줄 상상도 못 했을 것입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잠깐의 시간, 일주일에 한 번, 몇 명이라도 모여서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신 것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부흥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오늘날이 부흥이 어려운 세대라고 하지만, 부흥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언제라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을 사모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며, 나부터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조그만 일들을 해나갈 때, 주께서 일하기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 나도 주님께 쓰임 받고 싶은데, 나를 통해 하실 일들이 무엇일까요?”라고 물으시며 마음의 감동을 주실 때 순종하신다면 우리 영은의 성도들을 통해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 부흥이 일어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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