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사랑의 가족캠프
- 제7기 사랑의 가족캠프 -
글 I 김혜경C집사 (403구역)
‘우와~ 아빠 저기 우리 가족사진이 있어!"
아이들이 교회 앞에 작년에 참석했던 당일치기 가족 캠프사진을 보며 활짝 웃었다.
그때의 좋은기억이 아이들 머릿속에 남아있었는지 이번에도 꼭 가자며 나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그래, 엄마도 너무 좋았어. 이번에는1박2일이니 더 좋을거야.
아이들은 거짓 표정을 짓지 못하니 그때가 얼마나 재미 있었는지 난 안다.
고대산캠핑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기도로 출발하는우리 가족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
정유근 목사님께서 내주신 ‘오면서 절대싸우지 않기’ 숙제를 잘 지키기 위해 우린 많이 웃으며 캠핑장으로 향했다.
맑은 하늘과 함께 캠핑카 열쇠를 받으며 설레어 했던 아이들의 모습에서 진짜 기쁨을 보았다.
청년들이 준비한 레크레이션에서 소심한 내 성격을 이기고 앞에 나가서 게임을 하고 선물도 받고,
막춤을 추셔서 즐거움을 주신 아빠들부터 어찜 저리 신나게 몸을 흔들까 싶은 아이들까지··.
그 시간은 살짝 긴장하고 두려웠던 내 마음을 내려놓기에 충분했다.
신냐게 놀았으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식사시간.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이 고기를 구워 주시는데
그 섬기는 손길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우리가족은 먹으면서 감사 또 감사를 생각했다.
이 많은 걸 준비하기까지 얼마나 애쓰셨을까 싶어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식사부터 밤참까지 넘치는 사랑으로 대접을 받은 기분이었다.
감사가 내 마음에 충만하니 기도가 저절로 나오는 것 같았다. 아이를 안고 기도하는데 뭐가 그리 눈물이 나던지 ...
이런 자리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예수님의 인도하심과 성령님의 보호하심이
함께 한다는 게 너무나 감사해서 눈물이 그치지를 않았다.
소행부부 시간에는 부부 둘 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말로 하지 않아서 평소에 몰랐던 남편의 마음, 아내의 마음. 지금 내 마음 속에 저장되어 있는 건
'앞으로 더 잘 될거야' 라는 글을 고른 남편의 속마음이다.
마지막에 담임목사님께서 뜻밖에 상품권을 푸셔서난 3장이나 받아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이것도 나의 복이지 싶어 웃음이 났다.
깜깜한 밤에 고대산에 올라 별자리를 관찰하며 신기해 했던 가족들
아침에 가족들을 위해 정성껏 요리한 아빠들의 진지한 모습,
목베개를 하나씩 선물받고 신나했던 아이들의 모습.
이른 아침 부스스 일어나 예배를 드리고 발을 씻겨주며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꼈던
우리들에게 이 캠핑은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한, 나에겐 정말 잊을 수 없는 1박2일의 캠프였다.
오늘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놓고 기도한다. ‘우리 가족이 하나님 품을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
항상 그 품 안에서 지켜주세요.’ 가족캠프로 받은 은혜와 감사가 또 다른 가정으로 흘러가길 바라며,
기도로 준비했던 시간이 헛되지 않게 바로 선 가정의 모습을 위해 애쓰고 기도하는 영은가족이 되기를 소망한다.
서로 바라보면서
-제4기 부부 힐링 투어 -
글 l 권영애 권사 (127구역)
신록이 아름다운 5월15일 아침 설램과 기대감을 품고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제4기 힐링 팀 제주공항 도착!
고일호 담임목사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환영 현수막앞에서 사진 한 컷 찍으며, 놀멍 · 쉬멍 · 걸으멍 2박3일의 여행이 시작 되였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섬 제주! 독특한 지리 환경과 옛 탐라국의 역사가 깃든 곳,
사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화산섬 제주 땅을 밟으니 어색하기만 했던 신혼여행 때의 느낌이 새삼 떠올랐다.
어느덧 40년의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동행한 제주. 오손도손 산책하며 팀원 부부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의병항쟁 기념탑을 보며 애국지사 조봉호 장로님의 생애와
전 재산을 털어 쌀을 사서 제주도민을 살려낸 의녀 김만덕 할머니를 기억하며 숙연해 지는 시간이었다.
함덕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삼나무 숲이 우거진 둘레길 걸으며 수평선이 보이는 바위에서
여러 포즈로 찰칵하면서 마음껏 웃으며 소녀 시절로 가는듯한 힐링 시간을보냈다.
서귀포 치유의 숲길! 편백 동백 조록나무 군락을 지나 돌담길을 가볍게 걸으며, 힐링을 즐겼던 순간들
- 옛 추억을 그리며 교복입고 사진 한 컷! 권용범 집사님의 엘리야의 기도 포즈로 찍은 사진을 보며 웃었던 시간들이 그리워진다.
거룩함, 영혼, 복음, 중개자, 하나님의 모습 등의 의미를 담고 예수님의 복음서와 십자가의 길,
세계 유일의 복음- 데마 공원인 새미은총의 동산을 거닐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기도를 했다.
동산 안에 있는 호수를 바라보며 남편들이 토끼풀 꽃으로 꽃반지를 만들어 아내에게 끼워 주는시간 또한 잔잔한 감동이었다
대정교회를 방문해 담임목사님께서 기도하신 후
제주교회사 1호 목사요 첫 순교자이신 이도종 목사님의 성지를 돌아보며,
"주님 다시 오실 날 영광의 부활로 일어서리라' 유해 봉안비를 보며, 숙연해지는 마음으로 목도한 후 돌아섰다.
대정현 역사 자료 전시관에서는 일제 강점 4. 3사건 같은 민족의 시련과 역경을 견뎌 온 제주도민들의 강인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고,
김정희 선생의 추사관을 돌아보며 유배지에서 추사체라는 서예사에 빛나는 큰 업적을 남긴 그분의 생애를 마음에 담았다.
늘 다정한 모습으로 ‘‘열 아들 보다 나은 남편”이란 주제로 말씀 주신 담임목사님!
편안함으로 분위기를 띄우신 사모님! 세밀하게 모든 것을 챙겨주선 정유근 목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 모두 서로를 바라보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부부임을 고백하면서
들풀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가정들이 많아지길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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