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의 아름다움과 함께
-권사수련회 -
11월 7~8일 양일 동안 50명의 권사들이 수련회를 위해 안면도로 떠났습니다.
가을이 짙어가는 산과 바닷길 그리고 붉게 물들어 가는 나무들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山河)를 느끼는 동안 버스는 어느덧 안면도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도착 후 곧바로 도착예배와 기도회를 위해 다같이 모였습니다.
반남순 회장의 인도로 김인순 권사께서 기도하고 지도 목사님이신 이승철 목사님께서
데살로니가전서 5:16~18말씀에 준해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라는 제하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본문 말씀 앞에 항상, 쉬지 말고, 범사라는 부사들을 붙이면 어쩌면 우리는 기뻐할 수는 있지만
항상은 어려우며 또 쉬지 않고 기도하지 못할 때도 있으며 이렇게 모든 일에 일일이 감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일에, 어떠한 상황에도, 늘 감사할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한계입니다.
또 변함없이 흐르는 일상에서 우리는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쉬운 존재들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늘 자기 생활의 범주 안에서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단지 도전하는 것만이 우리의 꿈은 아닙니다.
주의 종인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도전해야 할 것은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뜨겁게 담고 샬가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기쁨, 기도, 감사로 삶의 의미를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 없이 늘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소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회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나라와 민족,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그리고 위로가 필요한 환우들, 1박 2일의 권사 수련회를 위해 우리 모두는 마음을 다해 기도 했습니다.
이후 청산 수목원으로 자리를 옮겨 넓은 대지 위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온갖 꽃들과 건실하게 자란 나무들,
이름도 생소한 이국(異國)의 식물들을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수목원에서 일몰이 아름답다는 꽃지 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구름에 살짝 가려진 하늘, 붉디 붉은 얼굴을 수평선 안으로 조금씩 감추는 태양의 모습은 황홀함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는 일몰의 아름다움을 아쉬워하며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고 내일을 위해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일어나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식사후 충주호로 길을 떠나 그 곳에서 유람선을 탔습니다.
선상에서 깊어가는 가을 바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월악산의 가을 정취는 싱그러웠습니다. 우린 그렇게 가을에 취해가고 있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우린 하나님이 주시는 뜨거운 사랑을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모든일정에 온 마음과 손길을 나누며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준비하신 권사 회장님과 임원들께 깊이 감사 드리며
시작부터 끝까지 지켜주시고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글 | 서선이 기자〉
Copyright @2025 동행.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