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과 한국교회
-교육3부 공개강좌-
지난 11월 26일 오후찬양예배시 〈종교개혁과 한국 교회〉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육3부 공개강좌가 열렸다.
강의에 앞서 영은교회 이에리야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연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없어서 자신과 교회를 개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신앙생활을 거울에 비춰보듯 말씀에 비춰보는 일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설교 말씀을 전했다.
강좌는 루터대학교에서 실천신학을 가르치고, CBS에서 성서학당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독일에서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온 ‘이말테 목사' 가 진행하였다.
강의는 루터의 종교개혁을 중심으로 500년전 종교개혁의 특징에 대해 짚어보고,
한국 교회에 500년 전 종교개혁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와 현대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한
새로운 도전 방향을 제시하는 3가지 주제로 이루어졌다.
먼저 500년전 종교개혁의 특징 8가지를 통해 한국 교회의 모습을 비추어보았다.
그 중에서도 종교개혁은 종교, 즉 교회만의 개혁이 아니라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종교개혁을 단순히 신학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거룩함과 세속의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교회는 예배를 교회 건물 안에서만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100퍼센트 세속적인 것은 없다며 일상생활의 모든것이 하나님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바울이 로마서에서 말했던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온 삶을 예배로 드리는 것을 잊지 말자고 전했다.
지금 한국 교회의 위기 상황은 교회 본질의 상실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6세기 종교개 혁을 통해 배울 점은 율법주의적으로 예배를 이해하는 것을 극복하고,
교권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교회의 예배는 사람이 하는 행동만 강조되고 있고,
만인이 사재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목사와 평신 로 나뉘어 교권주의가 확대되고 있고,
이것은 잘못된 현상이라고 전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6세기 종교개혁과 비슷하지만,
사회문화적 차이를 극복히는 새로운 종교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교회가 해야 할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해서는 교회가 한국사회를 변혁시켰던 때를 회복하여
사회의 보수화를 두텁게하는 역할이 아닌, 사회의 변화를 이룩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사회가 보수적이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유교질서를 극복하고,
기독교 윤리를 전파해 사회의 변혁을 꾀하고, 청년들을 교회로 돌아오게 하고,
교회가 세상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곳이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알차게 많은 내용을 강의해 준 이말테 목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말테 목사의 종교개혁에 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서울에서 만난 루터』 이말테, 신앙과 지성사, 2017.' 에서 알아 볼 수 있다.
〈글 |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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