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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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라”

강경환 집사 (202구역)

  • 등록 2017.12.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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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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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I 강경환 집사 (202구역)


아이고, 왜 그러시나요. 주님! 원고 청탁을 받고 나도 모르게 나온 푸념입니다. 

올해 영은신문에서 은퇴하시는 김경원 권사님께서 부탁한 것이니 더욱 이 거절할 수도 없었습니다. 

권사님께 알겠습니다 대답은 드렸지만, 정말 부담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내 하나님께서 순종의 마음을 허락하시고 마음에 자유함을 주셨습니다. 

저는 94년 결혼후 본교회에 등록을 하고 얼마 있어 집사람(유진희 집사)을 따라 영은신문에서 「믿음 의 글」 코너에 

신앙서적을 소개하는 일로 몇 년간 섬겼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교회만 다녔지 믿음도 없는 내가 그 일을 담당했다고 생각하면 낯뜨거울 뿐입니다. 

그리고 상계동으로 이사하게 되어 몇 년 다른 교회를 다니다 2002년 다시 본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나의 개인적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인해 다니던 대기업도 그만 두었습니다. 

낙담하고 있는 저를 하나님은 가없게 보시고 새 일터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교회집사님의 권유로 2003년 초등부 교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기왕 시작한 거 열심히 해보자 작정했지만 하나님의 일은 결코 자기 열심만 갖고 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몇 번이고 교사를 그만두려고 할 때 마다 주변의 권유로 마지못해 교사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지금도 온전히 섬기지는 못하지만 그때 생각을 하면 제가 담당했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듯 힘겨운 삶의 마음 가운데, 2년 전쯤 하나님은 저에게 결단의 마음을 허락하셨습니다. 

마음에서 주저하고 끊지 못하던 세상의 것을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때부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마음이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서서히 만지심을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씩 마음의 온전치 못한 가지를 쳐 나가기 시작하시면서 마음에 변화가 임했습니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살게 하셨습니다. 

자기 힘으로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은 세상의 온전치 못한 것을 끌어안고 삽니다. 

단절해야 하는 줄을 알면서도 그냥 같이 사는 것입니다. 

때때로 절박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도 경험하지만 결국은 믿음의 진보없이 처음자리로 돌아옵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라(롬12:2)”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마음에 있는 온전치 못한 것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이 서서히 일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삶의 환경은 그대로지만 나의 삶기운대 하나님이 같이 하십니다. 물론 아프고 힘든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품어주시는 위로가 있어 회복이 빠릅니다. 그것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에게 거하는 하나님의은혜"입니다 

아직 경제적 연약함도 있고 신앙도 미숙하지만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새로움에서 시작하여 부패함으로 끝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영은 부패함에서 시작하여 

날마다 새로움으로 나간다는 말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