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만난 성도들 |
주 은혜로 행복합니다.
50여년째 출판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춘모 집사는 세세출판사’라는 출판사의 대표이다.
세세출판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쉽게 만화로 그려낸 책들이나 한국어 회화, 영어 회화책 등을 출판하고있으며,
누구나 공부하기 쉽게 만들어진 세세출판사의 책들은 주로 구청 산하의 노인복지관들에서 쓰이고 있다.
김춘모 집사는 이러한 세세출판사의 책들이 노인복지관뿐 아니라 외국에 있는 한인2세,3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미국에서도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만화 한국의 고대사』, 『기초 한국어 회화』, 『한국인이 자주 쓰는 말』외 다섯 권의 책들을 출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춘모 집서는 스스로를 가리켜 ‘정말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 이라고 했다.
“제가 기도를 하면, 주님께서 지체하지 않으시고 응답을 주십니다. 이건 은혜가 아니고 선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모험과 도전을 좋아해서 쉬운 일은 거들떠도 안 보고 꼭 어려운 일들만 골라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젊을적엔 부도도 겪고, 참 많이 힘들었지요. 한창 힘들적에 기도원에 가서 기도를 하는데 주님께서 감사하라는 응답을 주셨습니다.
너무 힘든데 감사하라니, 너무 분해서 막 따졌는데 주님께서 ‘그래도 감사하라 하시더군요. 밑져야 본전이니까 뭐가 감사한 줄도 모르고 감사해보기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감사 할 조건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또, 감사하기 시작한 이후로 일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족해지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평안했고, 계획한 바들이 잘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이후로 저는 무조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김 집사는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은 행복한 사람이라 고백했다.
‘제가 이 나이까지 쉽지 않은 일들에 도전하는데도, 주님께서 허락하셔서 여전히 하고픈 일들을 잘 해나가며 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나이에 지사를 내러 미국에 간다는 것이 참 막막한 일이지요. 하지만, 주님이 기회를 허락하시니 설레는 마음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저는 주님이 허락하시는 일들을 언제든 할 수 있도록, 늘 준비하고 기도합니다.
제 나이 때문에 가족들이 걱정을 할 때도, 주님께선 기꺼이 또 이렇게 도전을 허락해주시니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춘모 집사는 미국지사 만들기를 20여년전부터 꿈꾸고 준비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사업을 믿고 맡길 적임자도 구하지 못한데다 마무리 할 일들이 있는 와중에 기회가 찾아와 조금 안타까운 상황에 있다.
‘마음 같아서는 미국가는 걸 조금 연기하고, 한국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 짓고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기도중에 있지요.
하지만 주님이 다 내려놓고 가라시면 그리 할 것입니다. 제가 아무리 바라는 바가 있어도 모든 일은 제 뜻이 아닌 주님 뜻대로 되어야하니까요."
〈정리 | 전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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