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마치
- 말레이시아 단기 선교를 다녀와서 -
글 | 서은혜 청년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다니엘 1장 8~9절)’ 라는 주제 말씀하에 말레이시아단기 선교를다녀왔습니다.
청년들은 단기 선교를 기대하며 3월부터 함께 모여 문화사역을 연습하고 기도로 선교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1일, 11명의 청년과 노대웅 목사님, 정영준 부장 집사가 말레이시아로 출발했습니다.
10월 2일, 쿠칭에서의 첫째 날에는 어린이 및 청소년 사역을 했습니다.
오전에 방문한 곳은 ‘기쁨 유치원’ 으로 선교사님이 아이들을 위한 기독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곳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이 기타를 치며 찬양을 인도하시면 아이들은 율동하며 찬양을 부르고 무릎 꿇고 기도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선교사님께 말씀을 배우면서 예수님을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이슬람 교육을 받기 때문에
찬양하고 말씀을 듣는 시간은 더욱 귀하고 소중합니다. 청년들은 한국에서 준비해 온 팔찌 만들기, 오색종이 날리기, 액자 꾸미기, 줄다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린이 사역을 마치고 오후에는 ‘거룩한 빛 학사관(Holy Light Hostel)’ 을 방문하였습니다.
거룩한 빛 학사관은 부모님과 떨어져 도시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세워진 기숙사입니다.
젊은 목사님 부부가 기숙사에 함께 살면서 아이들을 보살펴 주고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청년들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아이들을 위해 김밥과 떡볶이를 만들어 저녁을 대접했고, 식사 이후에는 준비해 온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마음에 품은 글귀, 시험 목표 점수를 각자의 책상 위에 적어 놓은 것을 보면서 흐뭇했습니다.
또한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목사님 부부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듯했습니다. 영은교회가 전달한 선교헌금으로 이 기숙사가 확장돼 더 많은학생들이
이용할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원주민 마을 있는 버낫 교회와 시온타파교회에 방문하고, 현지 목사님이 사역하고 계신 TMS 교회의 수요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버낫교회는 울창한 밀림 안 고요한 마을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청년들을 반갑게 맞아주시며 풍성한 음식을 대접해 주셨습니다.
청년들이 준비한 파우치 꾸미기, 마스크 팩 하기, 매니큐어 바르기 등의 프로그램도 즐겁게 참여하셨습니다.
시온타파교회는 종현덕 선교사님이 버낫교회에서 사역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선교사님을 초청한 교회로,
이 교회에서는 장년들이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TMS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수요예배를 드렸습니다.
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습니다.
사역 마지막 날인 10월 5일에는 그동교회에 방문 했습니다. 그동교회에서 팔찌를 만들고, 바람개비를 날리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청년들의 마음이 풍성해졌습니다.
성도님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나서 청년들은 말레이시아에서의 단기선교를 되돌아보는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교 기간 동안 종현덕, 김숙진 선교사님께서 좋은 숙소와 맛있는 음식을 마련해 주셔서 청년들 모두 건강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단기선교 기간에 선교사님들께 선한 영향력을 많이 받았습니다.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매주 유치원의 아이들과 찬양을 부르고,
올통 불통한 길이 나있는 밀림을 지나 원주민 마을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님의 모습은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고, 무엇을 위해 일을 하며, 무엇이 되어서, 무엇을 전하려 하는 것인지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생각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아보면 매일 아침 경건회를 통해 공급받는 말씀으로 6박 7일간의 단기선교를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말레이시아 선교를 통해서 묵상한 말씀은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 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태복음 13장 44절)’ 입니다.
종현덕, 김숙진 선교사님을 보면서 하나님 나라가 너무 소중하고 값져서 모든 것을 다 팔아 사는 천국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은 선교사님께만, 그 땅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내 삶의 자리에서 나에게 보여주산 하나님 나라를 붙들고, 찬양의 가사처럼 땅 팔고 집 팔고 냉장고 팔아 기어이 그 밭을 사고 말겠다’
결심하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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