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대 10년 근속상, 연상훈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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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대 10년 근속상, 연상훈 집사

연상훈 집사 (호산나찬양대)

  • 등록 2025.07.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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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5년부터 영은교회 호산나찬양대원으로 임명받아 10년간 봉사하고 있습니다. 봉사를 시작한 처음부터 나 자신이 음악에 대한 전문성도 없고, 발성이나 목소리가 좋지도 않은 것 같아 찬양대원으로서의 자격이 되는지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예배 찬양곡을 합창으로 부르면서 느끼는 희열과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 무엇보다 회중에 계신 성도들이 은혜롭게 찬양을 들으시는 것을 보면서 내가 찬양대 소속이라는 것을 뿌듯하게 느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제가 근속기간 내내 이러한 희열과 감동과 뿌듯함을 지금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때인가 제가 찬양대원으로서 예배를 드릴 때 나 자신의 만족을 탐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크게 회개한 적이 있습니다. 합창이 잘 되었다고 여겨졌을 때 나 자신이 느끼는 희열과 감동, 성도들이 감동받은 것 같다고 느껴졌을 때 오는 뿌듯함은 모두 나의 만족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배의 본질을 떠나, 찬양의 본질을 떠나 나의 만족을 위해 찬양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나의 주일 찬양에서 찬양받으시는 하나님은 없었던 것입니다.

 

큰 회개가 있은 다음에 찬양 연습을 할 때면 가사를 꼼꼼히 묵상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나 설교를 들을 때 받게 되는 메시지가 찬양곡의 가사에도 명확하게 있음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전에 느꼈던 희열과 감동과 뿌듯함이 이처럼 미흡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은혜로움과 가슴 벅참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그리고 악보와 찬양도서를 관리하는 관리부장을 4년간 맡으면서 모든 대원이 바로 그런 감사함으로 항상 찬양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진정한 예배 준비를 위한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0년째 되는 올해부터 호산나찬양대의 대장이란 직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서 있었던 그러한 회개의 시간을 저에게 주시고, 귀감이 되는 찬양 대장님들과 귀한 대원들을 만나고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깨달음을 절대 잊지 않기 위해서 찬양대 관련 직분을 수행하는 모든 과정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며 작은 일에도 충성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진행되는 크고 작은 일은 모두 하나님께로 향합니다. 그중에서도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10년간 허락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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