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세상에서 침묵할까?-신앙의 침묵 나선 이론>

<나는 왜 세상에서 침묵할까?-신앙의 침묵 나선 이론>

박대원 목사

  • 등록 2022.12.21 15:59
  • 조회수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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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세상에서 침묵할까?-신앙의 침묵 나선 이론>

 

 글| 박대원 목사

 

재미있는 실험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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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사람들에게 세 개의 선 중 X스와 길이가 똑같은 걸 고르라는 문제를 냈습니다.답은 누가 봐도 B가 맞죠.그런데 실험 참가자 6명은 사전에 똑같이 C라고 틀린 답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틀린 답을 들은 7번째 실험 참가자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답합니다.

 

이 실험은 심리학자 솔로몬 아시의 유명한 동조실험인데요.사람들은 사회적 고립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연구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독일의 언론학자인 엘리자베스 노엘레 노이만은 흥미로운 이론을 발표합니다.사람들은 여론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특정 생각에 대한 호감과 반감을정확하게 감지한다는 거죠.

 

그래서 자신의 생각이 우세한 여론과 일치하면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그렇지 않으면 숨기게 됩니다.이를 침묵의 나선 이론이라고 부르는데요.둘 넷 다수의 의견은 나선의 바깥쪽으로 돌면서 점점 세력이 커지고 그렇지 않은 의견은 작은 나선으로 돌면서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목소리 큰 사람만 드러납니다. 우리는 그것이 다수의 여론이라고 착각하곤하죠.선거 때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가 다른 것도 침묵하던 사람들의 의견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과 믿음은 어떻게보면 이런 침묵의 나선 이론의 현장과 마주합니다.내게 들려오는 많은 세상의 소리, 그 큰 경적 소리에 내 안에서 외쳐지는 조용한 내 신앙의 소리는 어느샌가 작은 속삭임이 되버립니다.점점 세상은 사회적인 고립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동조할 것을 요구합니다. 집단 연대의 가치와 체제에 순복할 것을 강요합니다.그 길이 맞다, 옳다, 따르라! 우리에게 점점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모든 사람이 C라고 대답했다고 해서 C가 정답이 될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단순히 목소리가 크다고 해서 따르다보면 그것은 우리 인생의 가장 큰 오답이 될수 있는 것입니다.

 

더욱 크게 외치십시오. 세상이 침묵을 강요해도, 나의 작은 거룩의 외침이 별 볼일 없어 보인다 할찌라도,그 소리는 누군가에게는 메아리쳐질 것이고 그 메아리들이 모여 세상의 소리를 덮을 거룩한 백성들의 함성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