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하나님께서 만든 그리스도교의 역사관 같다. 개신교의 탄생에 대한 역사. 그 거장들의 행적을 쫓아다니며 보고 느낀 것은 말로 표현 못 할 감동 그 자체다.”

영은뉴스

“유럽은 하나님께서 만든 그리스도교의 역사관 같다. 개신교의 탄생에 대한 역사. 그 거장들의 행적을 쫓아다니며 보고 느낀 것은 말로 표현 못 할 감동 그 자체다.”

글: 박혜순 권사(항상감사 6조/안산동산교회)

  • 등록 2024.08.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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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제가 여기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소서 아멘."

 

이것은 루터가 독일의 황제와 의회 앞에서 마지막 재판을 받고 신음하듯 외친 기도다. 이 여행 중에 이 기도가 내 마음에 가장 큰 울림이었다. 역사는 루터, 츠빙글리, 칼뱅에게 종교개혁가란 거대한 이름을 붙였지만, 시작은 비텐베르크 수도원 성채문에 95개 조항 반박문을 붙여 놓고 면죄부를 비롯한 잘못된 교회의 모습이 성경대로인가를 논쟁하려는 것이었다. 이것은 벽보를 붙여 놓은 행위에 불과했다.

 

95개 조항의 논제는 면죄부 판매 외에 중세 기독교의 타락에 의문을 품은 여러 사람에게 불을 붙였고, 때마침 구텐베르크에 의해 이미 개발된 인쇄술에 의해 루터가 독일어로 번역한 성경이 확산되며 회오리바람처럼 개혁이 일어났다. 성경은 물론이지만 정말 역사는 하나님이 써 가시는 것 같다. ”언니, 종교개혁 투어 가자."라고 제의하는 동생에게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서슴없이 "그래."라고 한 것도 하나님이 툭 나의 등을 떠미신 것 같다.

 

유럽은 하나님께서 만든 그리스도교의 역사관 같다. 개신교의 탄생에 대한 역사. 그 거장들의 행적을 쫓아다니며 보고 느낀 것은 말로 표현 못 할 감동 그 자체다. 그리고 이미 루터 이전 수 백년전부터 물밑 작업을 하신 하나님은 위대하고도 위대하시다.

 

그리고 잠깐 생각한건대, 어떻게 교황과 황제 아래 부흥하던 가톨릭이 개신교와 다른데 우리가 신약성서를 읽으며 지금의 교회와 상통한 은혜를 받을 수 있었을까, 신기하기만 했다. 교황이 군림하던 가톨릭은 교세가 교리였던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역사는 역사의 때에 맞추어 사람을 세워 그 사람으로 진리 안에서 한치 뒤로 물러감 없이 헌신케 하신다. 지금 타락한 이 시대는 또 어떤 사람을 세우실 건가라는 막연한 생각도 해 보았다.

 

! 그 초록산과 평원에 올망졸망 유럽풍 붉은 벽돌의 집들, 스위스 루체른에서 아름다웠던 호수 전경, 알프스산 눈 녹아 교각 아래 거세게 흘러가던 투명한 찬물, 필라투스산을 귀여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며 탄성을 질렀는데, 48도 내리막을 기차 타고 내려오며 또 소름 돋던 아름다운 자연경관, 하늘은 축복이라도 하듯 하얀 구름 두둥실 언제나 우릴 쫓아다녔다.

 

또 한 사람의 독특한 캐릭터가 있었는데, 그녀는 빈티지 특이한 스트라이프 남방을 종류별로 날마다 갈아입고 이동 버스 안에서 경쾌하게 종교개혁 열강을 하였다. 나는 그녀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 빡센 일정을 그렇게 열정적이고도 경쾌하게 가이드를 할 수 있다니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박수를 힘차게 쳐 드리고 싶다.

 

나의 향수 어린 영은교회, 우리 부모님과 함께 개척부터 결혼 전까지 섬겼던 영은교회, 여행을 통해 푸근히 다시금 내 가슴에 가득 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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