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일치를 통한 지구 지키기 -제11차 세계교회협의회-

화해와 일치를 통한 지구 지키기 -제11차 세계교회협의회-

김명희 기자

  • 등록 2022.07.01 10:31
  • 조회수 127

화해와 일치를 통한 지구 지키기 

-제11차 세계교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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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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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세계 교회 협의회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총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 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라는 주제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독일 칼스루에(Karlsruhe)에서 개최 된다. 제10차 총회는 2013년 10월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부산총회에서는 ‘‘생명의 하나님, 우 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349개 회원교회로부터 약 5천여 명의 기독교인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세계교회의 과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총회에 이어 9넌 만에 독일에서 열리는 제11차 WCC 총회는 1948넌 네델란드 암스데르담 창립총회, 1968넌 4차 스웨덴 웁살라총회 이후 유럽에서 개최되는 세 번째 WCC 총회다. 

 

독일 칼스루에 총회는 원래 2021년에 열릴 예 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되어 올해 개최되는것이다. 한국교회도 작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제11차WCC총회를 준비하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통합)를 비롯해 한국기독교 장로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성공회 등 WEE 회원교회 관계자들은 '제11차 WEE 총회 한국 동행모임'을 결성한 후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모임을 운영해왔다. 제11 차 WEE 총회에서는 '화해와 일치’ 란 주제를 중심으로 기후위기에 직면한 지구 살리기 프로그램들이 진행 될 예정이다.    WEE 목표: 세계교회 일치와 공동선교 세계 교회 협의회(WCC)는 1948년에 네덜란드의 암스데르담에서 결성된 세계적인 에큐메니컬 운동 단체로, 개신교, 성공회, 동방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아시리아 동방교회가 회원 교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협의회의 성격은 ‘성서에 따라 예수께서 하나님이자 구원자이심을 고백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교회 공동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 으로 규정 하고 있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WEE는 ‘온 지구상에 거하는 만물'을뜻하는 ‘오이 쿠메네’ (oikoumene)의 비전과 함께 세계 모든 교회 의 일치와 공동선교를 목표로 활동하는 에큐메니컬 운동 기구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요 17:21)란 말씀을 토대로 ‘일치’ , '공동증언’ , ‘기독교 봉사' 란 세 목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9년 만에 열리는 제11차 WEE 총회 올해 8월에 개최되는 제11차 WCC 총회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의 변화와 교회의 응답을 모색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교회의 적극적인 실천을 요구하며 '기후위기’ 와 탄소중립’ 이 총회의 중요한 주제가 될 예정이다. 세계교회와 교단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선언이나 문서가 채택되었고, 구체적인 실행목표와 내용을 수립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이번 총회는 지구 살리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세계교회의 활동과 현장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11차 총회를 위해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통합)는 2012년부터 〈치유와 화해 의 생명공동체운동 10년〉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치유되고 화해된 ‘지구 생명공동체’ 를 세우기 위한 10년이었다. 예장통합 총회는 ‘생명’ 은 21세기의 화두이고, ‘생명살림’ 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교회와 21세기 인류의 보편적 과제임을 선포하였다. 

 

지난 10년간 추진 해온 〈생명 살리기 운동 10년〉의 최종목표는 각 지역 교회에 생명선교목회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생명선교목회’ 란, 생명세계의 창조적, 구속적, 섭리적 회복과 갱신을 가져오는 치유와 화해의 목회를 의미한다.세부 목표 중 하나가 생명중심의 생태적 창조신앙으로 의식화 된 녹색교회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이다.

 

2021년 10월 14일에 발표한 예장통합총회의 〈기후 위기 대응 결의문〉에서는 ‘‘창조주 하나님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기후위기는 생촌의 문제이며 동시에 중대한 신앙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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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단합니다. 

하나. 우리는 무한한 풍요의 욕망에서 벗어나 경건과 절제에 근거한 개혁적 삶을 살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과도한 소유의 탐욕에서 벗어나 생태 영성에 근거한 청지기적 삶을 살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과 탄소 경제시스템에서 벗어나 탈 탄소 전환에 근거한 선지자적 삶을 살겠습니다.   


우리는 실천합니다. 

총회는 교단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실천 지침을 마련하겠습니다. 

노회는 총회의 정책과 지침에 따른 기후위기 대응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습니다. 

교회는 예배, 교육, 봉사, 교제, 선교 등 모든 영역에서 기후위기 대응 행동을 실천하겠습니다. 


2022년 8월 제11차 WCC 총회를 앞두고 세계교회 와 한국교회가 기후위기로 침몰하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예장통합도 오래전부터 이 일에 동참하고 있다. 제11차 WEE 총회는 세계교회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기후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한 기폭제가 되리라 전망한다. 이제 우리 교회가 할 일이 무엇인지 돌아 볼 때인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