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온 편지

인도네시아에서 온 편지

뿌리는 연약하나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글| 김종련 선교사

  • 등록 2021.08.02 23:49
  • 조회수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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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독교회는 교단중심이 아니라 지역중심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바탁교회는2,400개 교회에 25만명의 신지들이 있고, 몰루칸교회는 800교회 53만명, 이리얀 자야 복음교회는 1,052교회 48만명의 신자가 있습니다. 

미국 선교부의 오순절교회는 1,540교회 128만명의 교세를 가지고 있으며 벤엘교회와 벤엘순복음교회, CMA등도 상당한 교세를 갖고 있습니다. 

1960넌대 서부 티모르, 1970넌대 동부티모르와 중앙자바, 1980넌대 자카르타 대도시 에서 부홍 오동이 전개되어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교회지도자들이 물질만능주의에 몰입하여 교회가 기복신 앙으로 흐르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인도네시아 선교는 집단개종이 많아 부족의 부족장이 교체되거나 사망한 후에 집단적으로 불신자가 되거나 

분열하는 현상이 나타나 개인적 신앙고취에 주력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빈부격차로 인하여 보수주의 신학보다 자유주의 신학이 훨씬 더 매력 적이라는 점도 선교운동의 저해 요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자바인(45%), 순다인(14%), 마두루인 등 

300개의 다민족 2억6천6백만명이 살아가는 인도네시아는 전국민의 88%가 이슬람교인이며 

기독교 인구는 100년동안의 선교에도 불구하고 5%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1,300만명의 기독교인 가운데 70%는 집단개종이거나 기복신앙인으로 이루어져 

교육과 훈련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인도네시아선교는매우 부진한상태로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종교정책은 헌법에 명시된 대로 존중합니다. 

그러나 1978년 8월, 종교적 긴장관계가 폭력적 수단으로 발전하자 

회교국가 수립을 지향하는 이슬람교에 의해 법령 70호를 선포합니다. 

모든사람은 스스로 종교를 가질 권리가 있으나 다른 사람을 공개적으로 개종시키려는 시도는 불법이라고 규정한 것입니다. 

이로서 소책자 배포, 야외전도, 심방전도를 전면 금지하였습니다. 

그후 1993년 10월, 종교성장관은 기성종교인에게

새로운 종교를 전도를 할 경우에는 형법을 적용하여 형사처벌할 것을 경고하였습니다. 

종교성 장관은 예외적으로 전 인구의 0.3%에 해당하는 원시부족과 미개척 지역민들에게만 전도를 허용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종교성장관은 법령 77 호를 발효하여 외국선교시들의 활동을 제약하였습니다. 

외국선교사는 일정 기간동안 현지인을 훈련하여 현지인이 선교사역을 대행할 수 있도록 하고 

그 후에는 인도네시아에 체류할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1992넌 이전에는 체류기간을 10넌으로 연장하였으나

1992넌 6월 노동법령 208호를 개정하여 3넌으로 제한하였습니다. 그후 5넌간 600명이던 선교사는 200명으로 현저하게 감소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선교의 최대 장애물은 이슬람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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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구의 88%에 달하는 이슬람은 인도네시아가 알라신의 나라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이슬람 지성인회 ICMI는 회교급 진주의자들을 선동하여 신학교와 예배당 건축을 불허하고 

일부지역에서 교회건물 파괴와 예배방해 등을 통하여 기독교로의 개종자체를 거부하는 폭력적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인도네시아 선교는 의료선교, 교육선교, 기술선교, 컴퓨터 전문인 선교 등 

일반인의 직업선교로 대체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1992년 11월, 인도네시아 종교성은 인도네시아 신학대학과 관련한 인도네시아 교회 지도자 및 해외선교사들과의 회의에서 

세계적인 기독학자와 지도자들을 단기간 초청하여 강의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외국인 교수들을 

인도네시아 현지인 교수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국교회는 역으로 인도네시아 기독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국내에서 인도네시아 기독지도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선교에 있어서 가장중요한 과제는교육과훈련입니다. 

집단개종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기독교는 뿌리부터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애니미즘에 

가까운 토속적 기독교로 변질의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제자훈련과 성경공부 프로그램등을 확충하여 기독교인들의 영적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선교에 있어서 취약점은 자립교회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농촌지역 극빈자층이 대부분인 기독교 신자들은 교회가 자신들의 생활을 후원해 줄 기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도네시아 교회가 스스로 자립하는 용기와 지혜를가질 수있도록 생산적 직업훈련을 병행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아직  260여개의 미전도종족이 전역에 흩어져 있습니다. 

인도내시아에는 7만6천개의 소수 마을이 6,000 개의 섬에 분산되어 생활하고 있고

이들 대다수의 마을은 문맹지역입니다. 5만개에 달하는 마을에는 교회가 전혀 없고

그들이 기록하는문자로된 언어조차 없는경우가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인구의 전반이 사는 자바섬을 중심으로 수마트라, 칼리만탄, 파푸아, 술아웨시 등 5개의 섬에 한인교회가 있습니다. 

이들 한인교회와 한인교회 평신도 사역을 통하여 인도네시아선교의 기초를 제공하고 확장하는 기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