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에 나타난 예배의 교훈
(레위기 2장 1~10절)
담임목사| 고일호
오늘 본문에 소제(素祭)라는 제사가 나옵니다.
소(素)는 '희다'는 뜻을 가진 한자입니다.
곱고 깨끗한 흰 가루를 제물 삼아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이기 때문에 소제라고 합니다. 다른제사들은 다 피홀림이 있는 제사입니다.
그러나 소제는 곡식가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흘림이 없습니다. 번제는 모든 것을 다 태워서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제사이지만,
소제는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이 한 움큼만 번제단에 바치고 나머지 가루는 대제사장에게 돌려 드리는 나눔의 제사이기도 합니다.
소제의 원리 속에는 성도들이 믿음 생활에 가장 중요한 예배에 대한 교훈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먼저 소제를 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곡식을 잘 갈아 고운 가루를 만들어야 합니다.
꺼칠꺼칠한 곡식 알갱이들이 고운 가루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갈려야 했겠습니까?
갈리는 아픔과 얼마나 희생이 많이 있어야 갈려야 하나님 앞에 올려지는 고운 가루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거룩한 예배를 드리려고 히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맺돌위에 올려져서 갈려야 합니다.
맷돌은 두 개의 돌판입니다. 윗 돌판과 아랫돌판이 있습니다.
이것이 한 짝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를 정결하고 거룩한 예배자로 만드는 맷둘도 짝이 있습니다.
아래 둘판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윗들판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없으면 내 안에 육적인 것을 벗겨낼 수 없습니다.
악한 습관들과 나쁜중독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못한 것들이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것을 벗겨내려면 성령님의 맷돌위에 우리를 올려놔야 합니다.
겁쟁이처럼 숨어 지내던 초대교회 성도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담대히 변할 수 있었던 이유가 어디에 있었습니까?
욕심 많은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것을 사도들의 발 앞에 가져와 바치면서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지 않은 유무상통의 기적이 어떻게 일어났습니까?
성령의 교통하심이 그들 가운데 있었기 때문 입니다. 이처럼 성령의 맷돌위에 올려져야 욕심도 벗겨지고, 육정(肉情)도 벗겨지고,
연약한 것도 벗겨져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곱게 갈려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기 바랍니다.
성령의 맷돌 위에 나를 올려놓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자로 새로워 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성령의 역사가 아래 돌짝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은 맷돌의 윗돌짝과 같습니다.
히브리서4장 12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죄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더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다" 하였습니다.
또한 디모데후서 3:16절에 보면 ‘‘모든 성경 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 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바르게 하고 온전하게 하는 맷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 안에 자리 잡을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이 역사해야 합니다. 매운 것을 먹으면 속에서 불이 나고, 찬 것을 먹으면 속이 시원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속에 들어가면 우리의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와 마음과 생각 속에 까지 작용 합니다.
우리 속에 있는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것들을 성령과 말씀의 맷돌에 곱게 갈아서 깨끗하고 고운 가루처럼 하나님을 예배하는 은혜가 있어지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소제는 기름과 향유를 넣어 반죽 하고 빵을 만듭니다. 소제로 드리는 제물은 세 가지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피자처럼 화덕에 굽거나, 부침개처럼 후라이팬에 올려서 굽거나, 떡처럼 솥에서 찌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 때 가루를 반죽해서 굽거나 찔 때 달라붙지 않게 기름을 발라야 합니다. 또 하나님 앞에 향기 로운 제물이 되기 위해서 유향을 첨가합니다.
기름은 성별됨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기물들은 기름을 발라 성별했습니다.
예배자는 성별된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지극히 거록한 제물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옵니다.
지극히 거룩한 제물이란 세상과 구별된 삶을 의미합니다. 또한 유항은 성도의 선한 행실 또는 진실한 기도를 상징합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 처럼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은 유향을 넣은 소 제물과 같습니다.
성도가 예배당 안에서 의식 (ritua|)의 예배를 잘 드려야 할 뿐 아니라 세 상에서 삶(life)의 예배도 잘 드릴 때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항기로운 제사가 될 수 있습니다.
소제는 하나님이 향기롭게 받으시는 거룩한 제사입니다. 이 제사를통해 받은바 은혜에 감사하고 헌신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 아가려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조율하는 시간 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힘이 있어야, 세상에서도 힘 있는 성도님들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거칠고 투박한 곡식알들이 고운 가루로 갈아지듯이 성령과 말씀의 맷돌위에서 거친 것들이 곱고 깨끗하게 갈아지길 바랍니다.
기름을 바르고 유향을 넣어 거룩하고 향기로운 제물로 구별되듯이 성별된 삶을 사는 예배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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