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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부산국제어린이마라톤 자원봉사 참여
우리 교회는 매년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청년과 아동부를 포함한 전 교인이 교구별로 참여하는 교구별 찬송경연대회를 통해 하나님께 1년 동안의 지켜주심에 대한 감사 찬양을 드리고 있다.이번, 2025년 찬송경연대회는 지역별 총 6개 교구와 청년교구의 찬양이 있었고, 아동부 연합 찬양대의 찬조 찬양이 있었다.
추수감사절 오후 예배 시에 오신원 예배부 안수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찬송경연대회는 김우원 예배부장 장로님의 기도와 이승구 담임 목사님의 인사 말씀을 뒤이어, 1시간 동안 전 교인의 참여로 각 교구별 열띤 찬양 경연이 펼쳐졌다. 교구별 발표 순서는 사전 추첨에 의해 순서를 정했고, 제일 먼저 6교구부터 찬양을 시작했다.
교구는 처음 교회에 등록하신 성도님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구로, 찬양을 위해 흰색의 티셔츠에 가슴에 하트를 달고 기쁜 마음으로 예쁜 율동과 함께 ‘추수 감사 찬양’을 불러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담은 찬양을 듣는 교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다음 찬양을 맡은 3교구는 김명희 권사님과 장호선 집사의 치밀한 각본과 계획, 지도와 준비 아래 전 구역원이 노란색 티셔츠와 한복을 차려입고, 담임 목사님 분장과 예수님 분장을 하면서 멋진 퍼포먼스로 ‘예수가 좋다오’ 라는 찬양을 불러 참석한 교인들에게 재미와 기쁨, 감사를 선사하는 좋은 찬양을 올려 드렸다.
2교구는 60명 이상 되는 많은 교구 성도님들이 참여하여 ‘나는 주님을 섬기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라는 찬양을 한 목소리로 힘차게 불러, 추수감사절 주님께 감사로 더욱 주님을 섬기는 찬양을 올려 큰 감동을 주었다.
다음으로 전 교인에게 가장 감동을 준 청년교구의 '사친다노'라는 찬양이 교회 성전에 우렁차게 울려 퍼질 때 전 교회를 들썩이게 하였다. 약 120명 가까운 젊은 청년들이 함께하는 율동과 힘찬 찬양은 영은교회의 밝은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정말 뜻깊은 찬양이었다. 찬양을 마치고 들어가는 내내 참석한 교인들의 힘찬 박수 사례를 받으며, 모두가 젊은 청년들을 앞길을 격려했다.
다음 순서로 1교구 찬양이 있었는데, 1교구는 흰색 상의와 하트 스티커를 붙인 흰 장갑을 다함께 양손에 착용하고 ‘감사’라는 찬양곡을 한 목소리로 힘차게 불러 추수감사절에 하나님께 올리는 감사의 의미를 더욱 되새긴 의미 있는 찬양을 올렸다.
다음은6번째 순서로4교구 찬양이 있었는데, '너와 나의 모습이,예수로 물들어 갑니다'두 곡을 연이어 부르면서 귀여운 율동의 찬양과 금년도 영은교회 주제가인‘예수로 물들어 갑니다’라는 찬양을 색깔 천을 다같이 들고 세상을 예수의 향기로 물들이는 퍼포먼스를 보임으로 보는 사람들에게25년도 한해를 보내며 예수로 물들어 가는 신앙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등 큰 감동을 주었다.
마지막 순서로 5교구의 찬양이 있었는데, 5교구는 '새벽부터 우리'라는 찬양이 있 었는데 찬양 중에 화개장터라는 가요를 개사한 곡으로 영은교회를 소개하면서 송현율 장로님과 여홍구 장로님, 특히 호주로 사역을 맡아 떠나시며 사임 인사까지 마친 이준희 목사님의 마지막 스테이지로 멋진 퍼포먼스를 모여주며 참여한 성도님들에게 큰 박수와 웃음, 감동을 주는 찬양을 올렸다.
찬조로 나선 아동부 연합찬양대는 '나로부터 시작되리' 라는 찬양과 앵콜 곡으로 '주기도송' 2곡을 불렀는데, 윤성호 안수집사님의 지도 아래 총 31명의 아동부 어린 영혼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맑은 찬양을 부르는 것을 듣고 참석한 모든 성도님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5층에 있는 청년들과 성도님들은 한마음으로 영은교회 자라나는 어린 꿈나무들을 위해 격려의 큰 박수를 보냈다
아동부의 찬양 중에 공정한 심사를 위해 힘써 주신 각 교구 담당 목사님 6분의 공정한 심사 결과를 박대원 목사님께서 심사평을 통해 전해주셨고, 4교구가 대상을 차지하여 담임목사님을 통한 시상을 받는 큰 영예를 얻었다.
이번 2025년 찬양 경연대회는 어느 때보다 많은 성도님들과 청년들이 참여하여 3층과 5층 예배실을 가득 메우며,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진심으로 추수감사절을 맞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각 교구별로 모여 함께 찬양하는 시간을 통해 교구별로 귀한 교제의 시간과 각 교구별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더욱 감사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각 교회들이 청년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숫자가 줄어들어 우려하는 반면에, 영은교회는 많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힘찬 찬양을 올려 드림으로, 영은 교회의 미래가 더욱 돋보이는 찬송경연대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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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부산국제어린이마라톤 자원봉사 참여
남선교회연합회는 지난 11월 29일(토), 교회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대청소를 실시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2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였으며, 한진구 목사님의 기도로 은혜롭게 시작된 이번 봉사활동은 교회 곳곳을 깨끗하게 정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청소는 지하 1층부터 3층까지의 주차장과 체육관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는 바닥청소차를 활용한 물청소를 비롯해, 차량정지판 뒤편의 보이지 않는 먼지와 쓰레기를 빗자루와 스크래퍼로 세밀하게 제거했습니다. 또한, 배수구 역할을 하는 트렌치 내부의 이물질을 정리해, 보다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했습니다.
체육관에서는 바닥 골 사이 깊이 쌓인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제거하고, 창틀과 구석구석에 있던 이물질과 먼지까지 깨끗하게 정리하여 공간 전체가 한층 더 밝고 상쾌한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평소 바쁜 가운데 미뤄두기 쉬운 부분을 정성껏 손보는 동안, 함께 땀 흘리며 섬기는 손길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임원들이 앞장서서 참여해 주셨고, 모든 회원이 먼지를 뒤집어쓰며 기쁨으로 봉사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이었습니다. 청소를 마친 뒤 깨끗해진 공간을 둘러보며, 함께한 수고가 얼마나 값진 열매를 맺었는지 모두가 깊은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식사 교제 시간은 더욱 따뜻한 은혜의 자리였습니다. 함께 일한 뒤 나누는 식사는 유난히 맛있었고, 그 자리에서 오고 간 대화들은 서로를 격려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마음으로 모여 교회를 세워가는 공동체의 힘과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복된 교제였습니다.
남선교회연합회는 앞으로도 교회의 다양한 사역과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섬기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더욱 아름답게 세워가는 데 힘쓸 예정입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헌신해 주신 모든 회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은혜가 각 가정 위에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교회 체육관과 지하 주차장 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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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부산국제어린이마라톤 자원봉사 참여
11월 29일 토요일, 늦가을 따스한 날에 수학여행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강경-익산 교회 역사 탐방길에 올랐습니다. 일제 강점기, 그 암울했던 시대의 수탈 속에서도 민족의 등불이 되어주었던 교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가슴 벅찬 감동에 젖었습니다. 특히 1920년대, 피폐해지려던 농촌을 굳건히 지켜냈던 지역 교회들의 헌신은 가슴 뭉클하게 했습니다. 이 땅의 농촌교회가 여전히 우리의 온정 어린 손길을 필요로 하며, 한국 교회의 찬란한 역사가 반드시 기억되고 계승되어야 할 소중한 유산임을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눈에 띄지 않는 노력일지라도, 하나님의 증거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교회의 역사적 사업이 후대에는 더욱 선명한 기적의 이야기로 피어날 것을 믿습니다. 손산문 목사님께서는 “신앙의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사람과 사건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섭리를 배우는 거룩한 가르침”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단순히 말로만 전할 것이 아니라, ‘열두 돌’처럼 생생한 증거물로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거룩한 신앙 전승의 사명”이라는 말씀은 강한 울림이 되어 마음속 깊이 새겨졌습니다.
그 거룩한 여정을 함께 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귀한 ‘1조 조원들’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랑으로 다시 연결되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았습니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역사의 순례를 넘어, 믿음으로 하나 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공동체의 아름다운 비전을 제시한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날씨가 맑고 좋은 날 서울서 버스로 3시간을 달려 강경침례교회(전 성결교) 앞에 도착하니 가이드 손산문 목사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경침례교회가 감리교회로 바뀌게 된 사연을 듣고 44m 가파른 옥려봉으로 올라갔다. 강경 시내가 사방팔방 내려다보였다. 옥녀봉 정상에는 조선시대 통신수단이었던 봉화를 밝혔던 봉수대가 있었다. 그곳에는 순교자와 선교사들의 비문과 사진 및 설명이 전시되어 있었다. 교회 사적 42호로 지정된 한국 최초의 침례교회인 강경침례교회 예배당도 만날 수 있었다. 한옥 초가집 모습을 한 예배당은 소담하고 아름다웠다. 손 목사님은 우리에게 교회와 얽힌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후 우리 일행은 익산에 있는 대장교회를 찾아갔다. 대장교회는 지리적 특성으로 일제의 억압과 많은 수난 속에서도 자생적으로 세워진 교회였다. 역시 교회 사적으로 등재되었다. 초기 도시선교는 병원과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복음 사역이 시작되었지만, 강경과 익산은 곡창지대로 농업을 기초로 복음 사역이 펼쳐졌다.
이어 방문한 두동교회는 총회사적 제3호로 지정된 교회로 초기에 ‘ㄱ’자형의 한옥 예배당으로 건축됐다. 일제의 수탈과 탄압으로 교회를 지을 재목이 없어 짓지 못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홍수로 떠내려온 재목으로 교회건축을 완성할 수 있었다. 금산교회와 함께 ‘ㄱ’자형의 두동교회는 남녀가 구분해 예배를 드린 유일한 교회로 보존되고 있다.
익산 옹포면에 있는 제석교회는 창립 120년 된 교회로 25대 담임목사인 정경호 목사님이 영은의 성도들을 위해 교회 역사를 친히 소개해 주었다. 300명이나 되던 성도가 이제는 많은 분이 하늘나라로 가셔서 겨우 80여 명만 교회에 남아있다고 한다. 목사님은 오늘날 농촌교회가 저출산과 고령화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한국 교회가 교회의 역사를 보존하고 계승하는데 매우 소홀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인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없으면 한국 교회의 역사가 다음 세대들에게 잘 전승될 수 없다고 걱정했다. 나 역시 한국교회탐방을 해보니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장에 가서 직접보고 듣고 체험하니, 선열들의 희생에 고개가 숙여지고 큰 감동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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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부산국제어린이마라톤 자원봉사 참여
2025년 장년신앙교육 "말씀을 읊조리다"에 참여하면서 설레는 마음도 있었지만, 동시에 말씀암송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통해 말씀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계속 읊조리며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하나님의 사랑>, <믿음과 신뢰>, <감사와 기쁨>, <인내와 소망>, <삶의 지혜와 거룩>, <기도와 간구>라는 여섯 가지 주제로 총 30구절의 말씀을 암송했습니다. 제 마음 밭에 말씀을 씨앗처럼 심어 잘 자라나길 바라며, 일상 속에서 말씀을 읊조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일 입술로 말씀을 반복하다 보면, 마치 하나님께서 제 귀에 조용히 말씀해 주시는 것 같은 은혜로운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 5:16)
특히 이 말씀은 전도에 대해 고민하던 저에게, 제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깨닫게 해주신 것 같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며, 일상 속에서도 조금씩 선한 영향을 끼치고자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신요한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삶 속에서 말씀을 읊조려 본 사람은 하나님의 맛있는 말씀을 손가락으로 찍어 맛본 사람과 같습니다. 한 번 맛보면 너무 기쁘고 좋아서, 먹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고 하셨지요. 말씀의 맛을 깨닫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말씀암송 강의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으니, 여러분도 꼭 이 말씀 맛집에 다녀오셔서 함께 말씀의 은혜와 감동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지난 7월, 무더위 속에서 참여했던 한국교회역사 그랜드투어에서 손산문 목사님의 강의와 현장탐방의 감동이 지금도 여운이 남아있어, 기쁜 마음으로 이번 장년 신앙교육 <한국교회역사탐방>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평양을 배경으로 한 초대선교사님들의 활동을 이북사투리로 풀어낸 소설을 읽으며 큰 감동을 받았는데, 이번 탐방이 강경, 익산, 논산까지 이어지는 금강 주변의 선교역사와 남편의 고향인 전라북도의 믿음의 유산과도 연결되어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목사님께서 소개해 주신 신앙 선배들의 뜨거운 헌신과 감동적인 하나님의 역사를 미리 배우고 나니 실제 탐방 때 장소들이 더 친숙하게 느껴지고 설명도 훨씬 잘 들릴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강의 신청을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대교회가 박해 속에서도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전해졌듯이, 한국교회도 일제 강점기의 고난 속에서도 작은 가정집에서 시작된 침례교회와 침례신학대학으로 이어지고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며 믿음을 지켜낸 교회, 총칼 앞에서도 나라와 복음을 위해 나아가 3·1운동의 거점이 되었던 교회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 모든 발자취는 우리 민족의 숨결이자 신앙선배들의 숭고한 흔적이었습니다.
정성훈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하나님의 귀한 역사와 증거를 배우고 나니, 이제 그 현장을 직접 걸어보고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며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은혜의 흔적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곧 다가올 탐방의 시간을 기대하며 목사님의 은혜로운 강의에 감사드립니다.
영은교회의 장년신앙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고전산책’을 수강하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팀 켈러의 『인생질문』이었다. 표지에는 “예수님을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내가 이 수업을 신청한 내적 동기는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나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시간을 통해 찾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저자인 팀 켈러 목사님은 복음의 본질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어 전 세계 독자에게 깊은 통찰을 전한 기독교 사상가이자 목회자이다. 이 책은 성경 속 예수님을 만난 일곱 인물을 다룬다. 나다나엘을 시작으로 니고데모, 사마리아 여인, 마르다와 마리아, 예수님의 어머니, 막달라 마리아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더 넓고 깊게 이해하게 된다.
여기까지 읽은 분들은 아마 “그래서 너는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찾았느냐?”라고 물을 것이다. 나의 답은 YES이다. 사마리아 여인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첫째는 정체성이다.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정체성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관계적 기반 위에서 비로소 안정된다.
둘째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은 하나님과 복음에 두어야 하며, 고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하나님을 신뢰할 때 고난은 성장을 가져오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셋째는 죽음에 대한 시각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우울함이 아니라 삶을 제대로 바라보는 방식이다. 죽음을 직면할 때 오히려 지금의 삶을 더 깊이 소중히 여길 수 있다.
마지막은 용서다.용서는 감정이 아니라 결단이며, 복수의 악순환을 끊는 힘이다. 용서는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해방의 과정이기도 하다.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은 하나님께 맡기면 된다.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신다.
더 나누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다음에 같은 책으로 고전산책을 들을 분들이 있을 수 있기에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이 수업을 통해 하나님께서 많은 깨달음을 주셨고, 겉으로 드러나는 삶은 크게 달라진 것 없어 보여도 내면의 영적 충만함은 은혜로 가득 차 넘쳤다.
함께 수업을 들은 집사님들께 감사하고, 조용히 듣고 받아주신 최광주 목사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마음에 호기심이나 갈급함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이 강의를 꼭 들어보시기를 추천한다.
어느 주일 예배 시간에 담임목사님께서 장년신앙교육 신청을 강권하시는 말씀이 마음에 확 와닿았고, 주말에 일부라도 신앙적인 시간으로 할애하면 좋을 것 같아 “예수동행일기”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박대원 목사님께서 서두에 강의해 주시는 신앙교육은 어디서 듣지 못했던 쪽집게 강의였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관점과 관계, 예배와 기도, 말씀 묵상 등 우리가 실제 삶에 적용해야 할 신앙생활에 대한 기본기를 튼튼히 세워주시기 위한 것 같았습니다. 반면, 나 자신에 관해서는 기대했던 만큼의 가시적인 큰 변화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교재에도 적혀 있듯이 “예수동행일기”는 옳은 방향이기에 낙망하지 않고 걸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의식하려는 부분이 늘어난 것 같아 감사합니다. 늘 그렇듯, 아는 것에 그치고 행함이 부족한 ‘나’이기에 약간의 낙심도 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저를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시고 계심을 믿고 함께 참여한 남편과 “예수동행일기”를 함께 기록하기를 소망합니다.
2025년 가을, 장로신학대학교 김태섭 교수님의 ‘신약성경산책’ 강좌를 택해서 수강하는 동안 참으로 은혜롭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1강 공관복음(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2강 요한복음, 사도행전과 바울서신, 3강 바울서신과 공동서신, 4강 요한계시록까지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11월 2일 주일 오후예배 시에 5강 <우리의 중심>이라는 주제로 현장 강의가 있었습니다.
강의 중에 다소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해 주셔서 신약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이전에 어떤 분이셨는지 언급이 없던 공관복음서와는 달리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 ‘태초부터 말씀으로 존재하셨던 분’으로 그의 신성을 강조했다고 대조한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요한계시록 강의도 선명하게 풀어주셔서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은교회 본당에서의 마지막 강의는 더욱 집중해서 들을 수 있어서 생생하게 남았습니다. “신앙은 중간이 아니라 중심이다.” 나의 중심을 언제나 하나님께 둘 것을 한시도 잊지 않고 기억해야겠습니다. 다음 기회에 ‘구약성경산책’ 강좌도 열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랜시간 신앙생활을 해오던 저는 갑자기 ‘나에게 믿음이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장년 신앙교육 <무엇을 믿을까요?>라는 강좌를 보고 저의 믿음을 돌아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그리고 인간론, 구원론, 종말론 순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배우고 인간론 강의를 듣던 중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의 특별성’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기도를 통해 영적인 교제를 나누는 존재이자 하나님의 성품을 이 땅에 나타낼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들으며, 저의 존재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임에도 내 생각과 뜻대로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고, 믿음 또한 제 생각으로 의심하며 판단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론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며 결국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더 깊이 알기 위해 힘쓰고 교제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은 강의를 들을수록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구하는 기도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강좌를 다 들으며 결국 교육을 듣도록 이끄시고,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성령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며,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가는 믿음의 길을 한 발자국씩 걸어가길 소망합니다. 이 글을 통해 귀한 강의를 준비해 주신 한진구 목사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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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부산국제어린이마라톤 자원봉사 참여
이웃사랑과 섬김을 목적으로 오랜 기간 진행되어온 “영은교회 사랑의 쌀 나눔행사”와 “양평1동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비 지원 전달식”이 11월 9일 주일 1부 예배 후 본당 1층 행사장에서 있었다. 전달식에는 이승구 담임목사와 이준희 목사, 각 분과 장로, 남선교협의회 회장 이승훈 장로, 여선교협의회 회장 박정희 권사, 권사회 회장 김길자 권사, 이기숙 양평1동 자원봉사팀 고문, 외부인사로 김충길 시의원, 이순우 구의원, 임헌호 구의원, 양평1동 복지팀장과 직원 5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통해 교회 내 90가정과 대외기관의 단체 7곳에 백미(10kg) 470포가 전달됐다. 또한, 양평1동에는 김장지원비로 500만 원이 전달됐다.
특히 올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교우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6월부터 9월 초까지 22가정에 특별지원금 총 710만 원을 지원했다.
예수님 사랑과 공의가 실현되는 그 나라가 오기까지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은 우리 성도는 언제나 사명자의 자세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힘써야 할 줄을 믿는다. 이 일에 겨자씨와 같이 미력하나마 귀한 역할에 충실한 우리 복지부와 영은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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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부산국제어린이마라톤 자원봉사 참여
이준희 목사님이 11월 16일부로 사임했다. 2018년 1월 7일 교회에 부임하여 2025년 11월 16일까지 영은교회 교역자로 사역한 지 약 8년, 정확히는 2,870일의 시간이 흘렀다. 교회 부임 이후 3교구를 시작으로 2교구, 1교구, 5교구를 맡아 교인들을 돌보는 일에 헌신했고, 관리분과와 더불어 예배분과, 선교분과, 교육3부 등도 담당했다. 목사님은 그 모든 시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특히 8년 동안 함께 성장한 젊은 부부공동체 ‘어울림’이 더 깊이 마음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준희 목사님은 호주 시드니 리드컴(Lidcombe) 소재 ‘새벽종소리 명성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며 11월 30일 첫 주일예배 설교와 함께 목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벽종소리 명성교회는 KPCA(Korean Presbyterian Church Abroad, 해외한인장로회) 태평양노회 소속이며, 장로교 통합측과는 자매교단이다. ‘새벽종소리’는 호주에 새벽예배가 활성화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초대 담임목사님이 지은 교회 이름이다. 또한, ‘명성교회’라는 교회명은 한국의 명성교회와는 무관하다.
이준희 목사님은 11월 16일 추수감사주일 오후 예배 때 진행된 교구별 찬송경연대회를 끝으로 영은교회에서의 모든 사역을 마쳤다. 오후 예배 후에 진행된 송별회에서 이승구 담임목사님은 시편 86편 11절로 축복의 말씀을 전했다. 진리 위에서 모든 것을 행하겠다는 ‘일심’으로 오직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일을 감당하겠노라 기도하기를 바란다고 말씀했다. 이에 대해 이준희 목사님은 새로운 사역지에서도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믿으며 일심(一心)과 순종 그리고 충성으로 목회를 잘 감당하겠노라고 화답했다.
이준희 목사님은 홍지혜 사모와 하율, 소율, 서율과 함께 11월 25일 호주로 떠난다. 이준희 목사님이 사역하는 새로운 길에 주님께서 계속 함께하실 것을 믿으며, 가족 모두가 평안하고 건강하기를 영은교회 모든 성도가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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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부산국제어린이마라톤 자원봉사 참여
추수감사주일을 맞은 영아부 예배실은 과일 풍선과 가을의 색들로 아름답게 꾸며져, 가을의 풍성함이 가득한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날부터 나진희 전도사님과 교사들은 정성껏 예배실을 준비하며,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께 기쁘게 드려지기를 소망하며 기도했다.
예배 중간에는 영아부 아버지들의 연극이 있었다. 이야기 속 땡감이는 다른 예쁜 과일들을 부러워하며 투정을 부리지만, 결국 자신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귀한 은혜가 있음을 깨닫고 감사하게 된다. 아버지들은 몇 주 동안 시간을 내어 연습하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아이들의 마음에 ‘감사’라는 씨앗을 심고자 사랑을 담아 무대에 올랐다. 연극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반짝였고, 예배실은 따뜻한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2부 활동으로는 아버지들의 찬양 율동이 있었다. 절도 있으면서도 즐거움이 넘치는 동작은 큰 호응을 얻었고, 앵콜 요청이 이어질 만큼 분위기가 뜨거웠다. 요셉반 이재이 아버지는 ‘요게벳의 노래’를 불러 깊은 감동을 전했다. 모세를 떠나보내던 어머니의 마음, 그리고 아이들을 하나님께 맡기며 신뢰하는 믿음이 담긴 찬양은 많은 부모님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몇 년 전 영아부 부모님이셨던 박노훈 집사님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특별히 피아노 연주로 예배에 참여해 주셨다. 박집사님의 연주는 예배실을 예술의 전당 공연장으로 바꾸어 놓을 만큼 은혜로웠다. 모든 순서가 앵콜을 받을 만큼, 영아부는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마지막 순서는 영아부 꼬마 예배자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한 반별 찬양대회였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드린 찬양과 율동을 하나님께서 가장 기쁘게 받으셨기를 소망한다. 모든 순서가 마무리된 후 아이들은 감사 나무에 스티커를 붙였고, 부모님들은 올 한 해 동안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감사 제목을 적었다.
한 해 동안 영아부 친구들을 지켜주시고 믿음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아 주신 그 은혜 하나만으로도 감사가 넘치는 영아부 친구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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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부산국제어린이마라톤 자원봉사 참여
지난 11월 6일 목요일 권사회 가을수련회가 아름답게 단풍이 물든 자연 속에서 진행됐다. 정성훈 목사님의 인도로 출발 예배를 드린 후 권사 70명이 버스 두 대에 나누어 탔다. 우리 버스에는 지난해 임직한 풋풋한 신임권사들과 올해 은퇴하는 권사들이 함께 타게 됐다.
가는 동안 주방에서 봉사하느라 월례회나 기도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신임권사들에게 꼭 필요한 권사회의 지침들을 회장 김길자 권사가 알려주었고, 은퇴를 앞둔 고미자 권사가 권면의 말을 건넸다. 이후 선물 주기 넌센스 퀴즈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으로 닭갈비를 굽고 볶고 쌈 싸서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 특별한 토마토 농장 돌담카페에서 오손도손 티타임을 가졌다.
우리 권사들은 강원도립화목원을 산책하며 하나님의 작품을 감상했다. 인간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하나님이 빚어주신 형형색색의 아름답게 물든 단풍과 숲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3단계로 제법 긴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호수를 지나 단풍으로 물든 숲을 감상하면서 정상에 올라 전망대에서 시원한 풍경을 눈에 담으며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누렸다. 행복하고 충만했던 수련회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 안에 하나 된 공동체인 권사회가 한마음으로 협력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데 귀하게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 그동안 준비하느라 애쓴 권사회 회장님과 임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함께 해주신 정성훈 목사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서로 예쁘게 사진 찍어 주느라 수고한 모든 권사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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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부산국제어린이마라톤 자원봉사 참여
영은교회 청년부는 10월 26일 주일 15시에 <2025년 청년부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년부 예배에서 이찬양 목사는 “사랑, 하나님의 일”(요일4:7-13)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찬양 목사는 “우리의 사역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결국 사랑이라는 지점에서 만나게 된다”며,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완성되고 성취되어 가고 있는가가 사역의 본질”임을 강조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외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셨듯이, 이 사랑을 조건 없이 받은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사랑을 교회와 삶의 자리에서 도전할 것을 권면했다.
청년부 예배 후, 청년 1부와 2부가 각각 3층 비전홀과 7층 식당으로 나누어 총회를 진행했다. 청년 1부 총회에는 69명, 청년 2부 총회에는 94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이는 청년부 자치회 회칙 「제3장 제7조」에 명시된 개회 정족수인 회원의 1/3을 상회하는 인원으로, 각 자치회 총회는 성원되어 개회하였다.
∎ 청년 1부 자치회 총회
청년 1부 총회는 최안진 부회장의 기도로 시작되었고, 구민지 서기의 회원 개수 후 김하민 회장이 개회를 선언하였다. 이어 구민지 서기의 회의록 낭독, 양준혁 총무의 사업 보고, 신동호 회계의 회계 보고가 있었다. 이후 진행된 임원 선출 결과, 2026년 청년1부 임원은 다음과 같이 확정되었다.
2026년 청년 1부 임원 당선자들은 귀한 자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한 해 동안 청년부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진지한 마음으로 총회에 임한 청년들과 주님의 교회를 기쁨으로 섬길 것을 다짐하는 당선자들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총회 가운데 함께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임원 선출을 마친 후 기타 토의 사항 및 추가 안건이 없으므로 김하민 회장의 폐회 선언과 김민식 목사의 기도로 2025년 청년 1부 자치회 총회를 마쳤다.
∎청년 2부 자치회 총회
청년 2부 총회는 김지훈부회장의 기도로 시작되었고, 장경수 서기의 회원 개수 후 이기현회장이 개회를 선언하였다. 이어 장경수 서기의 회의록 낭독, 김나연 총무의 사업 보고, 윤지윤 회계의 회계 보고가 있었다. 이후 진행된 임원 선출 결과, 2026년 청년2부 임원은 다음과 같이 확정되었다.
2026년 청년2부 임원 당선자들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과 청년부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애쓰겠다고 다짐했다. 당선자들은 예배 말씀처럼 예수님이 보여주신 헌신과 희생을 결단했으며, 청년들은 격려와 축복의 박수로 화답하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임원 선출 후 기타 토의 사항 및 추가 안건이 없으므로 이기현 회장의 폐회 선언과 이찬양 목사의 기도로 총회를 마쳤다.
청년 1부 회장 당선자 최안진 청년은 “부족한 저를 청년부를 섬길 수 있는 자리로 초대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26년 한 해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저와 청년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청년 2부 회장 당선자 김나연 청년은 “2025년 총회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역의 목적이 사랑임을 기억하며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헌신하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청년 1부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총회에 임했으며, 당선자뿐만 아니라 임원 후보자로 나온 청년들까지 교회에 대한 헌신과 희생을 결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은 청년 공동체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또한, 청년 2부는 각 투표마다 입후보 최소인원을 웃도는 청년들이 추천되며 역대 가장 긴 임원 선출 시간을 가졌다. 모든 후보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가 어디든 하나님과 교회를 기쁨으로 섬기겠다고 고백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법과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총회에 고스란히 투영되었다. 2026년의 청년부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은 영은의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넘어 교회와 공동체를 향한 사랑을 도전하였다는 것이다. 이 사랑을 가능케 하실 성령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고자 노력하는 청년들의 삶과 신앙을 위해 성도님들께 기도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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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부산국제어린이마라톤 자원봉사 참여
떼제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남부, 그로스 강 위 언덕에 자리 잡은 한적하고 조용한 작은 마을이다. 그곳에 떼제 공동체가 있다. 로제 수사가 이곳 떼제에 공동체를 설립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단순함과 소박함을 추구하는 떼제 공동체에 딱 어울리는 곳이다. 떼제 주변의 오래된 집들과 아름다운 풍경, 꾸미지 않은 자연의 멋스러움이 떼제를 찾는 이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예수님이 살았던 동네도 이렇듯 소박했을까?
▶ 떼제 생트마리마들렌 교회와 화해의 교회
친구와 나는 떼제 정오 공동기도(예배)를 마치고 점심 식사 후 떼제 주변을 산책했다. 돌로 지은 집들은 마치 동화 속 그림 같았다. 우리는 골목길을 걸으며 소박한 마을 풍경에 감탄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오래된 작은 교회가 보였다. 그 교회는 생트마리마들렌 교회(Ste-Marie-Madeleine, 성 마리아막달라교회)였다. 이 교회는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된 가톨릭교회로, 1913년에 프랑스 역사기념물로 지정됐다. 현재는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 모두에게 예배당을 개방하고 있다.
떼제 공동체는 자체 교회 건물을 짓기 전에 생트마리마들렌 성당을 예배 처소로 사용했다. 1949년에 로제 수사가 떼제 공동체를 설립했을 당시, 수사들은 모두 개신교회 출신이라서 마을 성당에서 기도하려면 가톨릭교회 당국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파리의 교황대사(훗날 교황 요한 23세가 됨)가 이를 승인해 주어 생트마리마들렌 성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1950년대 후반부터는 떼제 방문자 수가 늘어나면서 성당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마당에 서서 예배를 드려야 했다. 더 큰 예배당이 필요했다. 그때 ‘사단법인 속죄를 위한 평화 봉사활동’(Aktion Sühnezeichen Friedensdienste e.V., ASF)이라는 독일 개신교회 단체가 떼제 공동체의 교회 짓는 일을 후원했다. 이 단체를 통해 독일의 많은 젊은이가 떼제로 와서 교회 건축을 도왔다. ASF는 나치즘의 유산에 맞서기 위해 설립된 독일의 평화단체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적국이었거나 독일이 점령했던 나라에 독일 젊은이들을 파견해 학교나 병원, 교회를 짓게 하면서 ‘속죄’를 실천하였다.
독일 젊은이들의 도움으로 1962년 8월에 떼제 공동체의 예배당이 완공되어 낙성식을 했다. 이 교회를 ‘화해의 교회’로 명명했다. 떼제 공동체는 생트마리마들렌 성당이 아닌, 새로 지은 화해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됐다. 개신교뿐 아니라 가톨릭과 정교회 신자들도 화해의 교회에서 함께 기도했다. 화해의 교회 입구에는 손글씨로 쓴 화해의 나무판이 걸려있다.
현재 생트마리마들렌 교회는 떼제 수사들의 개인 기도와 공동체 방문자들의 예배 처소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떼제 방문객이 이곳에서 피정이나 묵상, 개인기도 시간을 갖는다. 교회 마당에 있는 묘지에는 떼제 공동체 설립자인 로제 수사와 다른 수사들이 묻혀 있다.
▶ 생트마리마들렌 교회에서 만난 스웨덴 루터교회 청년들
친구와 나는 생트마리마들렌 교회 앞에서 사진 한 컷을 찍고, 예배당을 둘러보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 2017년에 리모델링한 예배당 내부는 떼제 화해의 교회처럼 단순하고 소박했다. 잠시 우리 뒤로 젊은이들이 들어왔다. 어느새 작은 예배당은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예배가 시작됐다. 우리도 청년들 틈에 끼여 함께 예배했다. 뒤에 서서 예배를 드리는 이들도 있었다. 두 명의 여자 목사님이 예배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기타 반주에 맞춰 찬양을 참으로 흥겹게 진심으로 소리 높여 불렀다. 예배당을 가득 메운 찬송 소리가 내 마음을 울렸다. 그런데 이들의 언어를 통 알아들을 수 없었다. 영어도, 독일어도, 프랑스어도 아닌, 내가 전혀 알 수 없는 언어였다. 예배 후 알게 된 사실은, 이날 예배는 스웨덴 청년들이 스웨덴어로 드렸던 특별예배였다. 떼제 공동체에 참여한 스웨덴 루터교회 청년들이 오후 시간을 이용해 생트마리마들렌 교회에서 자기들만의 예배 시간을 가졌던 것이다.
스웨덴은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루터교를 스웨덴 국가교회로 받아들이면서 유럽에서 교세가 가장 큰 루터교 국가가 됐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공식적으로 루터교가 국가에서 분리되면서 더 이상 스웨덴의 공식종교가 아니다. 오늘날 스웨덴은 전체 인구 천만 명 중 610만 명이 기독교 신자지만, 이들 중 많은 이가 명목상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나는 떼제 생트마리마들렌 교회에서 만난 스웨덴 루터교회 청년들이 무너져 가는 스웨덴 교회를 다시 부흥시킬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